사회
가정에서 상자텃밭 재배…"안전한 채소 먹어요"
입력 2011-04-02 05:01  | 수정 2011-04-02 16:22
【 앵커멘트 】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가정에서 상자텃밭을 이용해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정주부 박인숙 씨.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은 늘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졌습니다.

박 씨는 그래서, 상자텃밭으로 가정에서 상추와 토마토 등을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손녀에게 깨끗하고 신선한 채소를 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흐뭇합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가정주부
- "요새 공해도 심한데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예쁜 손녀가 있어요. 예쁜 손녀에게 무공해 식품을 먹이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 가정에서 상추나 쑥갓을 직접 심어서 먹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직접 모종을 심어보며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서울 양천구
-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고요. 남편도 시장에서 사다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낫지 않겠어요."

▶ 인터뷰 : 조윤혜 / 유치원생
- "힘든데 재밌어요. 그리고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상자텃밭 분양행사에서 구청이 준비한 1천 세트가 하루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5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가정에서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을 1세트당 8천 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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