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솔한 사과' vs '진정성 없다'…여야 엇갈린 반응
입력 2011-04-01 17:41  | 수정 2011-04-01 19:59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안에서도 갈등은 지속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진솔한 사과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국익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대통령의 고뇌와 진정성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제대로 잘못조차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차영 / 민주당 대변인
- "진정성도 없고 오직 자신의 고집스러운 생각만 되풀이한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의 화만 돋우는 시간 낭비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안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발언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기주장과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럴 때는 자극적인 말로 맞설 것이 아니라, 논란의 중심에서 한발 떨어져서 냉각기를 가지는 것이 조직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대권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도 "무책임하고 위선적인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논란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뿐"이라며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것은 언론의 오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처럼 친박계 의원들이 확전을 피하자는 태도를 보이면서, 신공항 백지화의 후폭풍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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