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중 삼중' 방사능 검사…불안 여전
입력 2011-03-29 18:42  | 수정 2011-03-29 21:0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시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통관 단계는 물론 직접 시장에서 이중 삼중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락시장.

생태와 갈치, 냉 고등어 등 일본산 생선 앞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일본 원전사태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방사능 검사를 하려는 것입니다.

통관 과정에서 이미 검사를 마쳤지만, 불안한 마음에 휴대용 기기로 이중 삼중 확인합니다.


모든 일본산 수산물이 대상으로, 가락시장 등 서울시내 모든 도매시장에서 검사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양병규 / 서울시 농수산식품안전팀장
- "(방사능에 오염되면) 전량 폐기처분하고, 유통경로까지 추적해서 원천적으로 방사능 오염 식품이 공급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사능 수치는 1㎠당 2 베크렐 이상이면 오염된 것으로 보는데, 첫 검사에서는 0에서 0.1 베크렐,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보시다시피 수산시장을 찾는 발길은 크게 한산해졌습니다. 방사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공수복 / 경기도 동두천시
- "믿어야 할지 걱정스러운 면이 있죠. 그 부분들은…."

상인들은 국내산은 물론 일본산도 방사능 검사기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한순단 / 가락시장 상인
- "일본산이든 국내산이든 안전하게 검사를 잘하시니까 식탁에서 저희가 책임질 수 있는 그날까지 안전하게 검사를 다 했으니까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일본산은 물론 이제는 국내산 식품에까지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이어서 상인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