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 발언 '허탈'…"배신감마저 들어요"
입력 2011-03-29 17:34  | 수정 2011-03-29 19:34
【 앵커멘트 】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 사이에 싹텄던 우호적인 분위기가 독도 문제로 다시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독도 망언을 두고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독도 망언으로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또다시 주장하고 나서자 국민들은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서울 목동
- "지진 때문에 우리가 성금도 모금하고 좋은 식으로 하고 있는데, 시기상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가 나오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배신감도 느끼고…."

인터넷에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부에 나섰다가 오히려 배신을 당한 것 같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기부와 독도문제는 별개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상호 / 독도수호국제연대 자문위원
-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일본의 지속적인 영토 야욕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젊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문제부터 체계적으로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일본 대지진 피해를 계기로 우호적 관계를 다졌던 한국과 일본.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