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공습] 카다피군-반군, 카다피 고향 시르테 '접전'
입력 2011-03-29 08:10  | 수정 2011-03-29 11:05
【 앵커멘트 】
국제 연합군의 공습에 힘입은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코앞까지 진격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군이 거센 반격에 나서면서 팽팽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제 승기는 다시 반군에게 넘어왔습니다.

수세에 몰린 카다피군을 파죽지세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다피군에 빼앗겼던 주요 도시들을 불과 1주일 만에 되찾았습니다.

아즈다비야와 브레가, 라스 라누프를 다시 장악한 시민군은 이제 빈 자와드를 지나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 앞에 집결했습니다.


▶ 인터뷰 : 그호가 / 리비아 임시정부 대변인
- "혁명군은 '붉은 협곡'으로 불리는 지역에 도달했습니다. 시르테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입니다."

하지만, 카다피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카다피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여기서 밀리면 제3의 도시 미스라타는 물론 수도 트리폴리까지 사정권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연합군은 오늘도 수도 트리폴리 남쪽 지역을 비롯해 카다피의 주요 본거지에 공습을 감행하면서 반군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작전 지휘권을 넘겨받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작전의 목표가 반군 지원이 아닌 시민 보호에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부처드 / 나토 리비아작전사령관
- "우리의 목표는 리비아 내에서 자행되는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합군 대표들은 오늘(29일) 런던에서 리비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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