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벌건 대낮에…' 명문대생이 초등생 11명 성추행
입력 2011-03-28 19:35  | 수정 2011-03-28 23:52
【 앵커멘트 】
2년 동안 10명이 넘는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벌건 대낮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일어난 일이라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하교 시간의 서울 신대방동 골목길.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어린 여학생들의 뒤를 천천히 쫓아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년간 수명의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28살 박 모 씨.

지난 22일에도 박 씨는 초등학교 4학년 A 양을 신대방동의 한 지하 주택 앞으로 데려가 몸을 더듬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박 씨는 자신의 자전거 등을 맡아달라고 하며 어린 학생들을 으슥한 곳으로 유인했습니다."

박 씨는 자전거를 타고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등하굣길의 초등학생을 쫓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성추행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영등포경찰서 강력7팀장
- "초등학생이 112에 신고를 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해서 일대에서 잠복수사를 해 검거… "

알고 보니 박 씨는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학교 4학년 휴학생으로,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성추행한 초등학생만 10명이 넘습니다.

박 씨는 거리에 사람이 많은 아침과 낮에 이런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 씨의 구강 세포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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