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고교 여직원 포르노 출연 '이중생활'

캐나다 퀘벡 주의 한 고등학교 여직원이 부업으로 포르노 영화에 배우로 출연한 사실이 발각돼 정직처분을 당했다고 캐나다 통신(CP)이 27일 전했다.

문제의 여성은 퀘벡시 에처맹 고교의 행정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사만다 아덴트'란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를 찍어왔다는 것.

이 여직원이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은 같은 학교의 한 남학생이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학생을 달래 자신의 '부업'에 대해 함구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급속도로 번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 여성을 배우로 고용한 제작사의 니콜라스 라플러 대표는 캐나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10년 전부터 시작한 학교 일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이 제작사의 웹사이트는 방문객이 폭주했다. 라플러 대표는 호기심을 가진 학생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여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녀가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지만 이번 일이 당사자와 학생, 교사, 교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잘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일단 2주 무급정직처분을 취하고 적절한 징계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포르노 출연 자체가 불법행위는 아니어서 어떤 징계가 내려질 지 논란이 예상된다.

(토론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