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등포·구로 외국인 범죄 증가…안산 앞질러
입력 2011-03-28 18:07  | 수정 2011-03-28 21:01
【 앵커멘트 】
최근 서울 서남부에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관련범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외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을 넘어섰는데, 관련 기관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통적인 외국인 밀집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

이 일대를 중심으로 6만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습니다.

이방인이 많은 만큼 관련 범죄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중국인들이 급증한 서울 가리봉동.


이곳을 중심으로 영등포와 구로 등 서울 서남부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용천 / 서울 가리봉동 K 식품 근무
- "제가 여기 3년째 살고 있는데요, 지금 해가 가면 갈수록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런 느낌 들어요."

최근 서울 서남부 지역 내 외국인 범죄 비율이 안산을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범죄 비율은 3.1%로, 안산의 2.8%를 추월했습니다.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는 안산이 더 많지만, 외국인 수만큼 범죄도 비례해서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외국인을 형사조정위원으로 위촉했고, 경찰도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충성 /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경위
- "국제범죄수사대를 개편하고, 외사조정관 제도를 적극 활용해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서울 서남부 지역의 외국인 범죄가 기존 외국인 밀집 지역을 능가했다는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이제 그 실증적 수치를 줄이는 작업이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