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BS 디도스 공격, 고교생이 호기심에 저질러
입력 2011-03-28 12:10  | 수정 2011-03-28 13:52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EBS 수능 강의 사이트를 2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한 범인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센터는 17살 김 모 군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해킹프로그램을 유포하고 나서 천4백여 대의 좀비 PC로 EBS 사이트를 공격했다며 어제(27일) 김 군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군은 지난해 말 학교 선생님에게 복장 불량을 이유로 혼이 나자 홧김에 소속 학교 홈페이지를 공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도스 공격에 성공한 김 군은 이후 호기심에 좀비 PC를 더욱 늘려 EBS 강의 사이트를 대상으로 공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EBS 사이트를 마비시켜 많은 회원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은 중대한 범죄이지만 김 군이 초범이고, 고3 수험생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최인제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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