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9명 중 7명 "아이폰5는 SKT에서"…왜?
입력 2011-03-28 11:02  | 수정 2011-03-28 11:03
휴대폰 구매 예정자 9명 중 7명이 아이폰5는 SK텔레콤에서 구매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종합 컨설팅업체 로아가 최근 43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가 SK텔레콤에서 아이폰5를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어떤 사람들이, 왜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일까.

◆ SK텔레콤 이용자들 `충성도` 높아

로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이용자들은 통신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다.

SK텔레콤과 KT 동시 아이폰5 출시 시 기존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응답자 중 단 5.3%만이 KT로 이동할 것이라고 답해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반면 KT이용자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9%에 달해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절반이 조금 넘는 58.3%가 SK텔레콤을, 41.7%가 KT를 택할 것이라고 밝혀 SK텔레콤에서 아이폰5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16.6% 많았다.

로아 측은 "SK텔레콤 이용자들은 대부분 SK텔레콤을 선택했지만 KT 고객 중 20%가 넘는 이용자들이 SK텔레콤을 택했다"면서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아이폰5를 출시하면 많은 이용자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젊은층, KT에 `불신`(?)

한편 25~35세 중 86.8%가 SK텔레콤을 선택하겠다고 밝혀 스마트폰 주요 사용자들이 KT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9세~24세의 76.7%가 25세~35세의 86.8%가 36~45세의 68.9%가 SK텔레콤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않는 46세 이상에서는 23.8%만이 SK텔레콤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로아는 "KT가 아이폰을 독점 출시한 후 A/S 정책과 고객센터의 초동 대응 부재 등으로 젊은 층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면서 "SK텔레콤이 이를 해소하는 형식으로 아이폰 도입정책을 선전하자 이에 호감을 느낀 기존 KT 아이폰 고객의 상당수가 SK텔레콤의 손을 들어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속보부 = 이해인 인턴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