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6용사 위렵탑으로 부활…대규모 해상훈련 실시
입력 2011-03-27 22:31  | 수정 2011-03-28 01:03
【 앵커멘트 】
천안함 46용사가 백령도에서 위령탑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같은 시간 서해에서는 대규모 해상훈련이 실시돼 46용사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해역이 보이는 백령도 연화리 해안 절벽.

46용사 위령탑이 하늘을 향해 당당히 뻗어 있습니다.

제막식에서 막이 걷히며 나타난 46용사들의 늠름한 얼굴.

1년이 지났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 동판 얼굴을 비비며 오열합니다.


가족의 슬픔을 뒤로 한 46용사는 이제 서해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신으로 부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옥 / 유족가족 대표
- "푸른 하늘 향해 우뚝 솟아오른 위령탑은 이 나라의 아름다운 청년들의 고귀한 조국 수호 의지와 그들의 높은 기상을 상징하는 것이며"

같은 시간 서해 덕적도 남방 해상.

이곳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3,1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을 선두로 모두 6척이 전술 기동훈련에 나섰습니다.

대공전과 해상공방전을 가정한 사격훈련도 펼쳐졌습니다.

잠수함 잡는 링스헬기가 투입돼 대잠훈련도 병행했습니다.

▶ 인터뷰 : 안경국 / 참수리 292호 정장
- "이번 훈련은 천안함 전우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천안함 전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리 해군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입니다."

사흘 동안 해상 훈련에 나섰던 해군은 오는 31일까지 모든 작전부대에서 적 도발에 대비한 전술토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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