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 1M 쓰나미 78년마다 재현 가능성↑
입력 2011-03-27 13:37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짧게는 78년마다 재현될 확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민규 박사 등의 ‘경험자료에 의한 동해안의 지진해일 재해도 평가 논문에 따르면 조선시대 이후 동해안에 영향을 미친 쓰나미 기록을 근거로 동해안에서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78∼86년을 주기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큰 파도가 1643년 6월 21일 12보까지 육지를 들락거렸다는 기록과 1668년 철산 바닷물이 크게 넘쳐 지진이 일어나 지붕의 기와가 모두 기울어졌다는 전언이 있다고.

이어 1681년 6월 24일에도 모두 지진이 발생해 강원도 신흥사 및 계조굴의 거암이 붕괴됐고 바닷물이 평소 차있던 곳이 100여보 노출됐다는 점 등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한 계산이다.


최대 5m 높이의 쓰나미는 910∼972년마다 발생할수 있으며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최대 10m 높이 쓰나미 재현주기는 1만7천383∼2만2천690년으로 계산됐다.

마지막으로 최대 15m 높이의 쓰나미는 33만2천114∼52만9천507년을 주기로 발생할 확률이 있다고 분석됐다.

김 박사는 논문에서 앞으로 동해안에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단층으로부터의 쓰나미 전파 모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해도 평가를 수행한다면 좋은 비교가 될 수 있다”며 쓰나미 재현주기 평가는 원자력발전소의 쓰나미에 의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를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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