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카다피 암살 계획 없다"
입력 2011-03-27 04:25  | 수정 2011-03-27 11:38
【 앵커멘트 】
다국적군의 공습과 함께 제기됐던 카다피의 암살 계획은 없다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진행 중인 미국의 전쟁비용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비아 집권 42년 동안 적어도 20여 차례의 암살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카다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카다피 암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우리의 목표는 리비아의 정권교체지만, 물리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반군이 카다피군의 요충지를 탈환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밟자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 주간 연설을 통해 "이번 작전이 무수한 리비아 국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국적군의 작전으로 리비아 방공망이 불구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작전이 신속하게 진행돼 실수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미국의 전쟁 비용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해왔기 때문에 전쟁비용이 줄 것으로 분석된다"며, "작전에 깊이 개입하지만 않는다면 의회에 특별 예산을 요청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또 한 번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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