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포 매물 거둬들이고…호가 '껑충'
입력 2011-03-24 18:41  | 수정 2011-03-24 20:31
【 앵커멘트 】
서울 개포지구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되자 이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은 매물들을 다시 거둬들이면서 호가는 껑충 뛰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서울시가 개포지구 재정비안을 통과시키면서 이 지역 부동산시장은 기대감에 들떠 있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현재 주공1단지 등 32개 단지에 2만 8천여 가구가 살고 있는 개포지구는 재건축 이후 4만 1천여 가구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 일대 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급매물들은 사라졌습니다.


호가는 껑충 뛰고 있습니다.

개포 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 호가는 2천만~3천만 원 정도씩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빈 / 공인중개사
- "1·2·3·4단지랑 시영아파트는 저층이라서 토지지분이 많고 분양권자가 재건축 후에 넓은 평수를 받는 기대감 때문에 거래가 활성화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민이 / 부동산1번지 팀장
- "금리 인상도 있고,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용적률이 조금 낮게 배정됐기 때문에 당장 거래 활성화를 이끌어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부동산경기 자체가 아직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사업시기와 추가분담금 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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