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살 할머니, 권총 난사 "키스를 내놓아라"

90대 할머니가 50대 이웃집 남성에게 반해 끈질기게 구애했으나 받아주지 않자 그의 집에 총을 난사해 결국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맥코이 지역에 살고 있는 헬렌 슈타우딩거(92)는 이웃인 드와이트 베트너(53)가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고 키스를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집에 총기를 발사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헬렌은 6개월 전 이웃집에 이사 온 베트너에게 반해 40살에 가까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애정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베트너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며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헬렌의 마음은 애증으로 바뀌었다. 그는 베트너에게 욕설을 퍼부을 뿐 아니라 그의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려 시도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일삼았다.

사건 당일에도 헬렌은 베트너에게 구애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그는 베트너가 계속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키스를 해주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베트너가 계속 거절하자 헬렌은 결국 자신의 집에서 반자동권총을 꺼내와 베트너의 주택을 향해 쏴댔다.

베트너는 "총 1발이 침실에 들어왔고 다른 3발은 집 옆에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총에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경미한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헬렌은 결국 경찰에 체포돼 현재 마리온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