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공습] 연합군 4차 공습…카디피, 시민군과 교전 지속
입력 2011-03-23 05:20  | 수정 2011-03-23 05:29
【 앵커멘트 】
이 시각 현재 국제 연합군은 리비아 상공에 전폭기를 띄워 폭격과 함께 비행금지구역 감시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카다피 군은 지상에서 계속해서 시민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오늘도 수도 트리폴리에 공습이 집중됐습니까?

【 기자 】
네, 수도 트리폴리의 밤하늘엔 오늘도 카다피 군의 대공포가 격렬하게 발사됐습니다.

트리폴리 상공에 출격한 연합군의 전폭기를 조준 사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연합군의 폭격에 따른 거대한 폭발음이 또다시 들렸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주축이 된 연합군의 '오디세이 새벽' 작전은 지난 19일 이후 항상 밤을 틈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외신을 통해서는 어제 연합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된 카다피군의 대공 방어기지와 트리폴리 도심, 그리고 북서부 지역의 항구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트리폴리의 피해 상황이 심각했는데요,

대공화기뿐만 아니라 군 시설로 보이는 건물들이 폭격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 질문 2 】
미군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카다피 군의 대공포에 맞은 것입니까?

【 기자 】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의 발표에 따르면, 격추당한 것 같진 않습니다.

추락한 미군 전투기 F-15E는 리비아에서 정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비행하다 기기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했던 두 명의 조종사는 모두 사고기에서 탈출해 안전하게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3 】
카다피 군은 반군과 치열한 교전을 다시 벌이고 있다고요?

【 기자 】
현재 카다피군은 연합군의 거센 공세에 밀려 시민군의 거점 도시인 벵가지 외곽 150km 지역인 아즈다비야까지 밀려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군은 이곳에 집결한 카다피 군에도 폭격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카다피군은 아즈다비야 외곽에서 시민군과 치열한 전투를 전개했습니다.

또, 진탄과 미스라타를 포함한 서부지역을 노리고 이곳에서도 시민군에 총격과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스라타에서는 교전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군이 대부분 점령한 동부지역을 사실상 포기하고,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관문도시인 미스라타 등지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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