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원전 전력 복구 작업 순조
입력 2011-03-22 16:54  | 수정 2011-03-22 17:13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 2호기와 3호기에서 발생했던 흰 연기는 다행히 수증기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원전 복구작업이 재개됐지만, 원전 인근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 질문 】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후 4시 19분쯤 후쿠시마 연안에서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치바현에서도 규모 4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는데요.


우선 쓰나미 걱정은 없는 상태지만 원전 전력 복구작업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한때 일본 후쿠시마 원전 2, 3호기에서 정체불명의 연기가 피어올라 주위를 긴장시켰습니다.

다행히 이는 퍼부은 바닷물이 고온의 원자로 표면에 닿으면서 증발해 발생한 수증기로 밝혀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은 "확인 결과 원자로에서 관측된 연기는 수증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전 주변 대기 중의 방사능 수치도 어제(21일) 오후부터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도쿄전력은 1호기부터 6호기까지 냉각 작업을 위한 마무리 전력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 2호기의 주제어실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막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1, 4호기는 오늘 오전 전력을 복원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고 있는 4호기의 경우 저장 수조에 물을 뿌리기 위해 긴 팔을 갖춘 굴절 레미콘 차량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비상 전원으로 원자로를 냉각시켜 온 5호기는 처음으로 외부 전력을 이용해 냉각 작업을 시작했고 케이블 부설 작업을 끝낸 6호기도 내일(23일)부터는 외부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전력 공급작업에 있어 2,4호기가 가장 진전됐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안정적인 외부 전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3호기뿐입니다.

도쿄소방청은 오후 3시부터 3호기에 대한 살수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아직 안심할 상태는 아니지만 이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극도의 위험 상태에선 어느 정도 빠져나온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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