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큰 고비 넘겨…냉각 펌프 가동 준비
입력 2011-03-21 21:58  | 수정 2011-03-22 00:07
【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는 관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원전에 전력을 공급한 데 이어서 냉각 펌프를 가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지금 원전들의 상태는 어떤가요?


【 기자 】
어제(20일) 원전 2호기와 5호기에 전력 공급이 시작된 데 이어 오늘은(21일) 2호기에서 1호기, 5호기에서 6호기로 전력을 보내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냉각 펌프를 재가동하기 위해 계측기기를 복구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일부 계측기기는 오늘 복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3,4호기에는 내일(22일) 전력이 공급될 전망입니다.

예상대로라면 내일 제1원전 모든 원자로에 전원이 복구됩니다.

전력 공급이 이뤄지고, 냉각 펌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원전에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원전 사태가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요.

간 나오토 총리는 "관계자의 생명을 건 노력이 조금씩 상황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이제 어떤 문제가 남아있나요?

【 기자 】
냉각 펌프가 가동되고, 냉각수가 원활히 공급돼야 이번 원전 사태에 대해 한 시름 덜 수 있는데요.

전력 공급이 된다고 해서 곧바로 냉각 펌프를 가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냉각 펌프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재가동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원자로 내부의 압력을 조절해서 격납용기 파열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복구 과정에서 원자로의 증기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원전이 자동적으로 증기를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증기를 빼줘야 합니다.

이렇게 증기를 빼낼 때 기체 형태의 방사선 물질도 함께 공기 중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2호기와 3호기 원전 건물에서 흰 연기가 보여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작업 인력들이 한때 철수하기도 했는데요.

전력 케이블이 불에 타 연기가 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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