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미야기현에서 지진 발생 열흘 만에 할머니와 손자가 구출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사고 당시 부엌에 갇혔고, 냉장고에 있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열흘을 버텼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겨 1만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곳입니다.
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여든 살 할머니 아베 스미 씨와 열여섯 살 손자 아베 진군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무려 200시간 만입니다.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 72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입니다.
구조 당시 아베 진군의 체온이 저하되는 등 둘 다 쇠약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큰 외상 없이 의식도 또렷했습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헬리콥터로 인근 적십자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2층 부엌에 있었던 이들은 냉장고에 있던 요구르트와 콜라, 물을 마시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잔해에 깔려 움직일 수 없었지만, 손자가 할머니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들의 구조 상황을 긴급히 보도했고, 일본 열도는 이같은 기적이 또다시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일본 미야기현에서 지진 발생 열흘 만에 할머니와 손자가 구출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사고 당시 부엌에 갇혔고, 냉장고에 있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열흘을 버텼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겨 1만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곳입니다.
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여든 살 할머니 아베 스미 씨와 열여섯 살 손자 아베 진군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무려 200시간 만입니다.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 72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입니다.
구조 당시 아베 진군의 체온이 저하되는 등 둘 다 쇠약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큰 외상 없이 의식도 또렷했습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헬리콥터로 인근 적십자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2층 부엌에 있었던 이들은 냉장고에 있던 요구르트와 콜라, 물을 마시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잔해에 깔려 움직일 수 없었지만, 손자가 할머니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들의 구조 상황을 긴급히 보도했고, 일본 열도는 이같은 기적이 또다시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