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냉각기능 복구 총력…살수작업 이어져
입력 2011-03-20 14:05  | 수정 2011-03-21 09:01
【 앵커멘트 】
오늘 오후부터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전력을 공급해 냉각장치를 작동시키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3호기에 이어 4호기에 대한 살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오늘은 무엇보다 중요한 게 냉각장치의 가동 여부인데, 언제쯤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오전 살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오후부터는 냉각장치 가동 작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1호기와 2호기에는 이미 외부 전력선이 연결된 상태입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2호기 내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상태인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밝혀질 경우, 중앙제어실까지 전력을 공급해 원전의 상태를 정확히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냉각장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되면 유출되는 방사선량을 낮추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2호기 냉각기능 작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도쿄전력은 1호기와 3호기, 4호기에 대해서도 냉각장치도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사용 후 연료 수조 온도가 계속 상승했던 5, 6호기는 사실상 냉각기능을 되찾았습니다.

6호기의 비상용발전기를 통해 5·6호기의 냉각장치를 작동한 결과, 양쪽 모두 사용 후 핵연료 수조의 온도가 평상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습다.

5·6호기에 대해서도 오늘 저녁부터는 외부 전원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살수작업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한데, 이번 4호기에 대한 살수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 기자 】
4호기에 대한 살수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살수작업은 오전 8시 20분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작업에는 자위대 소방차 10대와 미군 소방 1대 등 총 11대가 투입됐고, 총 80톤의 물을 뿌렸습니다.

오늘 저녁 6시쯤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3호기에 투입됐던 도쿄소방청의 특수소방차량이 4호기 살수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살수에 의한 효과도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밤새 3호기에 대한 살수작업을 벌인 결과, 18시간 만에 방사선량이 818마이크로시버트 내려갔습니다.

한편, 자위대는 오후에 헬기를 통해 상공에서 원전 온도를 측정해 더 정확하게 살수로 인한 효과를 살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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