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대지진] 방사선 검출 입국자 조치 어떻게
입력 2011-03-18 20:53  | 수정 2011-03-19 09:15
【 앵커멘트 】
방사선 검출 입국자들이 어제 처음으로 국내로 들어왔는데요 문제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점입니다.
방사선 오염이 심한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이상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일본을 떠나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방사선 오염 검사를 위해 감지기를 통과합니다.

방사선이 옷이나 신발을 포함해 몸에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경보가 울립니다.

2차 정밀검사에서도 허용 기준치인 1마이크로시버트를 넘어서고, 구토나 무기력 증상까지 보이면, 현장 의료진이 병원 진료를 권합니다.

상태가 심하면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센터인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곳에서 또다시 두 차례 오염 감지기를 통과하고, 샤워까지 한 뒤 잔류 방사선을 추적합니다.


그런 다음 어떤 종류의 핵종이 얼마만큼 피폭이 되었는지를 추가로 확인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전신계수기를 통해 몸속에 남아있는 방사성 오염 물질의 종류를 정확히 찾아냅니다."

더불어 혈액 검사를 통해 혈구가 감소했는지 파악하고, 필요하면 격리 병실에서 치료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같은 심각한 상태의 환자는 발견되고 있지 않아 다행입니다.

▶ 인터뷰 : 임상무 / 한국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장
- "(공중에서 희석된) 방사성 낙진이 한 사람에게 붙어봐야 얼마나 붙겠느냐고요. 그래서 기계로는 측정할 수 있지만,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방사선 오염지역의 식료품은 먹지 말고, 방사선에 피폭된 사람과 접촉을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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