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대지진]장미 사세요…이색 장터 열려
입력 2011-03-18 16:05  | 수정 2011-03-20 10:18
【 앵커멘트 】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일본 수출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생명이 2주에 불과한 일본 수출용 장미는 심각한데요.
급기야 장미 사주기 운동까지 펼쳐졌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전주시 영화의 거리 광장에 만들어진 장미 일일 장터입니다.

생명이 고작 2주에 불과한 일본 수출용 장미가 일주일째 선적을 못 하자 정부와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송하진 / 전주시장
- "일본지진으로 화훼 농가들의 수출길이 막히게 됐습니다. 많은 시민이 동참해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시기를 부탁하겠습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장미 73.4%가 전북에서 생산됩니다.


특히 전북 생산량의 97%가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 인터뷰 : 정화영 / 로즈피아 대표
- "일본이 워낙 어려운 시점이다 보니 공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행사를 열어주시니 회사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의 장미는 일본 고객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춘 최상품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심회무 / 기자
- "이 장미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얼룩 장미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고급 장미지만 가격은 수출 가격의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판매된 물량은 2천 상자, 시민들도 만족 합니다.

▶ 인터뷰 : 남금순 / 전주시 풍남동 시민
- "우리가 소비하는 게 농민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금 사랑을 나누는 장미 향기로 가득합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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