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늘 주총 데이…표 대결 주목 대결 주목
입력 2011-03-18 09:43  | 수정 2011-03-18 09:48
【 앵커멘트 】
오늘(18일)은 무려 400개가 넘는 상장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이른바 '주총 데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어떤 이슈들이 현안이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증권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오늘 대기업 주총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9시부터 총 413개의 상장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일단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사 선임이 관심거리입니다.

호텔신라 주총에선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의 등기이사 신규 선임 건이 눈길을 끕니다.

이건희 회장의 3남매 중 등기이사에 선임되는 것은 이부진 사장이 처음입니다.

또 LG전자 주총에선 직함이 없었던 구본준 부회장을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신세계와 코오롱은 각각 분할과 합병이라는 안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부문과 이마트를 별개 회사로 쪼개는 '인적 분할'이 주총 안건으로 올라왔는데요.

이로써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의 구도가 짜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오롱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캠브리지코오롱의 합병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질문 2】
표 대결에 들어간 곳도 있고 소액 주주들이 주총장에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아남전자 주총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 방식으로 감사 후보에 올린 최종현 회계사가 선임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검찰 수사를 받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주총에서는 장하성 펀드 등이 대주주 경영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효성은 진흥기업을 두고 주주와 경영진 사이에 논쟁이 예상되고, 국보디자인과 인선이엔티의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퇴진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되는 기업도 있는데요.

동원수산은 창업주의 부인인 박경임 씨가 장남인 왕기철 대표이사를 퇴진시키고 장녀 왕기미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나서, 모자 대결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비상장사 중에서도 삼성SDS는 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경제개혁연대가 주주 자격으로 참여해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개혁연대는 특검 수사 중 이건희 회장이 내놨던 돈을 삼성 SDS가 돌려준 과정이 적정했는지 등을 따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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