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장자연 편지는 가짜"

【 앵커멘트 】
최근 공개된 탤런트 고 장자연 씨 편지는 가짜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입니다.

【 질문1 】
경찰이 장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모씨에게서 편지를 압수했는데요. 이 편지는 장씨가 직접 쓴 편지가 아니라고 밝혔다고요?

【 기자 】
현재로서는 장씨의 지인, 전모씨가 자작극을 꾸몄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씨에게서 압수한 편지 원본을 조사한 결과 장씨가 쓴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압수한 편지 원본이 장씨의 필적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전씨가 수용 중인 광주교도소를 압수수색해 편지 원본 24장을 찾아냈습니다.

국과수는 이 편지들과 미리 보관하고 있던 장씨의 친필 노트 필체를 조사했습니다.

또 전씨에게서 압수한 또 다른 편지 10장과도 필체를 대조했습니다.

이 편지의 작성자는 전씨의 아내와 아내 친구로 돼 있지만, 전씨는 기록상 결혼한 사실이 없습니다.

국과수는 두 편지들 사이에 맞춤법을 틀리게 쓰고, 문장 끝에 말줄임표와 물음표를 쓰는 습관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장씨가 모두 꾸민 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경찰청은 오늘 오후 2시에 국과수 감정결과를 포함한 종합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