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원자력발전소 폭발…원자로 손상 없어
입력 2011-03-12 22:35  | 수정 2011-03-13 10:04
【 앵커멘트 】
일본 지진이 계속되면서 오늘(12일) 오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습니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3시 36분, 원자력발전소 건물에서 엄청난 진동과 함께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와 잔해들이 순식간에 상공으로 퍼지고 그 사이로 건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원자로가 들어있는 격납용기 외부에서 수소가 산소와 만나 폭발하면서,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직후 원전 주변의 방사능 측청치가 수십 배 이상 치솟기도 했지만 격납용기는 무사해, 우려했던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정부 측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다오 유키오 / 일본 관방장관
- "이번 폭발은 원자로가 있는 격납용기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므로, 방사능이 대량 누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격납용기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진 가능성이 남아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후쿠시마현 거주자에게는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 인터뷰 : 에다노 유키오 / 일본 관방장관
- "아직 여진과 쓰나미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부디 유념해주시고 피난소에 대피해서…"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원전 인근 10km였던 대피 지역을 20km로 확대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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