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대지진] '연락 두절' 교민 증가…도호쿠대 77명 신원 확인
입력 2011-03-12 22:08  | 수정 2011-03-13 10:17
【 앵커멘트 】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식 피해 상황마저 확인되지 못하는 가운데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직 공식적인 우리 교민의 피해접수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연락 두절'된 교민들의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 현재 160여 명 이상의 교민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대 지진 피해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센다이에서는 130명의 교민이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다만 도호쿠대 한국인 유학생 210여 명 중 77명은 신원이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센다이 총영사관은 유선전화에 의존해 교민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어서 상황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총영사관 강당에는 현재 100여 명의 교민과 유학생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센다이 부근 6개 현 중 지진해일과 화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센다이항 와카바야시구, 미야기현 이시노마시키, 게샌누마시, 이와테현 오오후나토시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전과 통신두절로 이곳을 중심으로 한 교민 피해 파악은 밤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반경 30km 이내에는 우리 교민 1세대만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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