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대지진]도쿄, 원전 폭발 소식에 '촉각'
입력 2011-03-12 20:57  | 수정 2011-03-13 10:06
【 앵커멘트 】
여기서 일본 특별취재팀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갈태웅 기자!

【 기자 】
네, 일본 도쿄 동쪽 칸다라는 곳에 나와 있니다.

【 질문1 】
일단, 현재 도쿄 어떤 분위기인가요?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소식에 태평양 연안인 도쿄의 눈과 귀가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오후 3시 반부터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됐다고 하자, 그 여파와 영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합니다.

대부분의 TV도 폭발과 방사능 유출 분석, 전문가 의견 등을 하루 종일 전하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도 오후 8시 반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유출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국민들 앞에 약속했습니다.


앞서 쓰나미 현장을 시찰하고 온 간 나오토 총리는 침통한 표정으로 이번 재난을 미증유의 난이라 표현했습니다.

간 총리는 또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헛소문 차단에도 주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 제 1·2 원자로 주변 통행금지를 10㎞에서 20㎞로 늘렸습니다.

또, 니카타와 나가노 신칸센이 내일(13일) 오전 개통되는 것과 달리 진원지 주변인 아키타의 신칸센은 여전히 운항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비행기 운항을 재개한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과는 달리 후쿠시마 인근 공항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아키다 공항의 경우 계속되는 정전으로 운항이 정지됐고, 야마가타 공항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이 시각 도쿄 밤거리도 시민 행보가 줄어들면서 조용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십 분마다 계속되는 여진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오후 우리 구조구급대가 일본 현지에 도착했죠?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백근흠 팀장을 필두로 한 구조구급대원 5명은 오늘(12일) 오후 하네다 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대지진 이후 국제사회에서 최초로 파견된 구조팀인 만큼 일본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직접 마중나온 다카하시 외무성 부대변인도 이 점을 언급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내일(13일)부터 자위대와 함께 도쿄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주요 재난지역을 중심으로 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 쓰촨성과 아이티 지진 등지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수색견 2마리도 함께 투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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