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일본 방사능 누출…한반도 영향 없을 듯
입력 2011-03-12 20:38  | 수정 2011-03-13 10:05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사고로 방사능 누출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나라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반도의 피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체르노빌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기에, 불안감도 크기만 합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는 옛 소련 우크라이나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특히 사고 당일과 다음 날, 바람이 부는 방향에 있었던 벨로루시는 전 국토의 22%가 방사능에 오염됐습니다.

우리 국민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반도가 방사능 누출로 피해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기상청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누출된 방사능이 확산하더라도 태평양 쪽을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늘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부는 편서풍 때문입니다.

만일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다행히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합니다.

최악의 경우, 일본의 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불어온다면, 건물 안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넘어올 경우, 휴대전화 재난 정보서비스와 사이렌을 통해 국민에게 경보 상황을 알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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