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려했던 방사능마저 누출…"직접 피해 없다"
입력 2011-03-12 11:30  | 수정 2011-03-12 13:54
【 앵커멘트 】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바로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이거나 방사능 누출인데요.
우려했던 방사능 누출이 측정됐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최악의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다고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 원전의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시의 1천 배,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평시의 8배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는 방사능 증기가 후쿠야마 제1원전에서 누출됐음을 확인해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가이에다반리 / 일 경제산업성 장관
- "방사능 물질이 공기로의 유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은 극히 제한된 양입니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에 이어 제2원전의 원자로 3기에서도 냉각장치가 고장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2원전에서도 방사능이 누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피해 상황 현장 점검을 떠나면서 원자력 긴급 사태를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일본 총리
- "이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핵 시설 지역을 점검 하러 나가는 중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긴급 대피 구역을 반경 10km로 확대하겠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그러나 핵안전 분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소량의 방사능이 유출됐어도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주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한편, 미군은 원전 관련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일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수를 공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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