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대지진] 이와테 교민 30명 연락 두절…인명 피해 우려
입력 2011-03-12 11:15  | 수정 2011-03-12 11:23
【 앵커멘트 】
일본 이와테현 해변에 거주하던 우리 교민 30여 명은 아직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롭게 전해진 소식 없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밤사이 집계된 우리 교민 피해는 없습니까.

【 기자 】
네, 정부는 일본 정부가 계속 구조작업과 사상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공식적인 피해를 접수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와 우리 센다이 총영사관은 밤새 피해 상황을 분주히 확인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피해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복구되긴 했지만, 여전히 통신 시설이 여의치 않은 점도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다만, 정부는 추가로 집계가 이뤄지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이 속속 접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밝음에 따라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교민 30명의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된 이와테 현은 한 마을 전체가 통째로 쓰나미에 휩쓸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우리 교민들은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쓰나미가 집중 강타한 일본 동북지역에는 우리 교민 1만 1천여 명이 기거하고 있습니다.

유학생과 여행객 1천 5백여 명의 신원도 확보하기 어려움에 따라 비관적인 전망도 속출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 2 】
정부가 어젯밤 긴급 대책을 세웠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어제(11일) 밤 정부는 민동석 외교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었는데요.

여기서 119 구조단 76명과 의료팀 37명, 한국국제협력단 소속 4명 그리고 외교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편성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예정대로 오늘(12일) 오전 9시까지 출동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요.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오면 성남공항에서 군 수송기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외교통상부 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피해 상황 확인을 위해 오늘 저녁에 일본 현지로 떠납니다.

신속대응팀 5명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파견을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정부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대비해 긴급 구호물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외교통상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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