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탕보다 명품'…바뀐 화이트데이 풍토
입력 2011-03-12 05:01  | 수정 2011-03-12 05:03
【 앵커멘트 】
모레(14일)는 화이트데이죠.
요즘에는 사탕을 주기보다 평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남성들이 향수나 시계 같은 고가품을 선물로 준비한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이트데이를 앞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명품 코너.


유독 남성 손님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여자 친구가 화장품을 고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계산을 해 주는 경우도 있고 혼자 와서 애인을 위해 고급 시계를 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지수 / 서울 강남구 역삼동
- "(시계, 얼마짜리 구입했어요?) 지금, 50만 원. (좀 부담되지 않으세요?) 약간 부담이 되긴 하는데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선물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향수나 보석 등을 선물하는 남성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강하 / 향수 매장 매니저
- "요즘에는 여성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향수를 많이 선물하시더라고요. 8만 원대에서 10만 원대 정도…"

실제로 한 온라인 마켓의 이번 최근 한 주간 화이트데이 선물 판매 추이를 보면, 사탕류는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난 데 반해 향수와 보석류는 각각 20%, 25%가 증가했습니다.

또 20대 남성의 인기 아이템에서 '불가리 여성향수가 8위를 차지했지만, 사탕은 10위였습니다.

30·40대의 경우 ‘여성용 구두가 3위였고 사탕은 30위 밖으로 밀렸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일부에서는 상술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적지 않은 남성들이 아내나 애인에게 평소에 인색했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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