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쓰나미 발생이유는?…썰물 뒤 해일로 돌변
입력 2011-03-12 01:19  | 수정 2011-03-12 10:19
【 앵커멘트 】
일본 도쿄 북동부 지역에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10미터 높이의 지진 해일이 몰려왔는데요.
과연 어떤 원리로 이런 쓰나미가 발생해서 해안가로 오는지 최인제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해안가에 거대한 파도가 몰려옵니다.

바다 아래에 지진이 발생하자 해일이 일기 시작해 해안가를 순식간에 삼켜버린 것입니다.

지진 해일을 뜻하는 쓰나미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장면입니다.

해일이란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현상으로 이중 지진에 의해 발생한 지진해일이 쓰나미입니다.

지진 해일은 최초 바다 수면 아래 해양지각에서 지진이 난 뒤 지각의 높이가 달라지면서 발생합니다.


이후 달라지는 해수면의 높이는 원상태로 돌아가려면서 위아래로 출렁거림이 생겨납니다.

해수의 이런 출렁거림, 즉 파동은 옆으로 계속 전달되는데 이것이 바로 쓰나미를 발생시킵니다.

이때 파도의 골 부분부터 도착하는데 해안가의 물이 바다 쪽으로 일시적으로 빨려나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뒤에 연속적으로 높은 해일이 몰려오게 됩니다.

▶ 인터뷰 : 유용규 / 기상청 지진감시과 사무관
- "쓰나미가 발생하면 지진에 의한 파괴와 함께 물에 의한 파괴도 동반되기 때문에 두 가지가 더해져 (파괴력이) 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는 규모 9.3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 해일이 몰려와 2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심해에서 바닷물은 제트기 속도와 맞먹는 시속 600km 속도로 이동하고, 이 물은 파고 4m의 거대한 파도로 돌변해 육지를 덮쳤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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