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대지진] 자동차 '둥둥'…육지로 올라온 '선박'
입력 2011-03-11 18:31  | 수정 2011-03-11 18:33
【 앵커멘트 】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의 영향으로 초대형 쓰나미가 인근해안을 강타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파도가 육지를 향합니다.


쓰나미로 넘쳐난 바닷물은 모든 것을 휩쓸며 밀려들어 옵니다.

모든 것을 다 삼켜버릴 듯한 무서운 기세입니다.

시커먼 바닷물은 농지와 비닐하우스를 순식간에 덮칩니다.

해안가에 있는 건물도 물에 잠겼습니다.

잠긴 건물 뒤로는 장난감처럼 둥둥 떠다니는 자동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거대한 트럭도 아무 힘없이 바닷물에 떠내려갑니다.

급류에 휩쓸려 이리저리 구르면서 자동차들은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떠내려가는 자동차 뒤에는 선박도 함께 떠내려옵니다.

해안에 정박해 있었을 선박이 커다란 쓰나미에 그대로 육지까지 밀려온 겁니다.

이미 해안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덩그러니 서 있는 가로등이 도로가 있었던 곳임을 알려줍니다.

일본 도후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초대형 쓰나미를 만들어냈습니다.

센다이 지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에 닥친 쓰나미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it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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