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보안관 출동!…"내년 중·고교 확대"
입력 2011-03-10 15:22  | 수정 2011-03-10 18:45
【앵커멘트 】
학교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서울의 국·공립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이 배치됐는데요.
내년부터는 중·고등학교까지 확대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 둘 아이들이 모이는 등굣길.

카우보이 복장을 한 학교보안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하나하나 아이들을 지켜봅니다.

등교가 끝나면 학교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합니다.

▶ 인터뷰 : 김명희 / 학교보안관(교사 출신)
- "제복을 입고 다니면서 아동들을 폭력으로부터 예방하고 순찰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학기부터 국·공립 초등학교마다 학교보안관을 배치했습니다.


경찰이나 군인, 교사 출신인 학교보안관들은 아침 7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 2교대로 근무하면서 각종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고민 상담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맹주형 / 전곡초등학교 5학년
- "많이 때리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학교보안관이 생기고 나서 그런 일이 많이 없어졌어요."

▶ 인터뷰 : 남미영 / 학부모
- "마음이 놓이는 게 사실이에요. 하교 시간에는 여자애들은 겁이 나니까 학부모들이 데리러 왔었거든요."

모교를 찾아 일일 체험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까지 학교보안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내년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특히 여학교, 이렇게 부모님들이 불안감을 느끼시는 학교에 많이 배치가 될 것으로 예상돼서…."

다만, 학교보안관이 퇴근한 늦은 밤이나, 사립학교에 존재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해결책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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