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 수입 사상최대…1잔 원가 123원
입력 2011-03-07 16:57  | 수정 2011-03-07 23:42
【 앵커멘트 】
지난해 커피 수입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3천 원짜리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수입원가는 123원이라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의 한 유명 커피전문점.

동료와 함께 점심시간의 틈을 이용해 커피 한 잔을 하러 온 직장인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3천~4천 원 하는 가격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회사원
- "비싸죠. 우리 회사에서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어서 캡슐 있는 걸로 먹는데 800원이거든요. 맛 차이가 크다고 보지 않아요."

그렇다면, 커피 한 잔의 원가는 얼마나 될까.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한잔에 3천 원에 팔리고 있는 아메리카노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수입원가는 123원에 불과합니다."

8% 수입 관세에 임대료 등 유통마진을 포함하더라도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커피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커피 체인점은 실제 마진은 10%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박찬희 / S 커피전문점 홍보부장
- "(커피가격의) 가장 큰 비중은 임대료, 인건비 물류비용 등 현지에서 발생하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들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은 11만 7천 톤, 성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312잔을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 수입이 47%나 급증한 가운데, 원두커피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가정용·업소용 에스프레소머신 수입 규모도 지난 2005년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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