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얼어붙은 강남 부동산…언제까지?
입력 2011-03-07 15:40  | 수정 2011-03-07 17:14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부동산시장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지속할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유망 투자단지로 손꼽혀 가격이 계속해서 뛰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의 심의가 보류되면서 사업 속도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개포동 공인중개사
- "가격은 내려가는 중입니다. 올해 초랑 비교하면 가격이 2천만 원 정도 내려갔다고 봐야죠."

이 여파로 강남에서는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 주택 시장도 같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강남 3구의 아파트 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914건에서 2월 1,111건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부동산의 이 같은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준금리 결정과 DTI 규제 완화 연장 여부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재건축 사업 추진이 정상화된다든지 DTI와 관련된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구체적으로 서지 않는다면 당분간 가격조정이나 거래의 숨 고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강남에 진입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조금 더 시장을 지켜보고 판단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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