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고 장자연 씨 사건 조사에 나서
입력 2011-03-07 14:55  | 수정 2011-03-07 15:11
【 앵커멘트 】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가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1 】
편지에 적혀 있는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끓고 있는데요.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선 건가요?


【 기자 】
아직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자연 씨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일부가 공개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경찰은 편지를 입수한 SBS 측에 관련 자료를 넘겨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 편지를 제보한 A 씨가 있는 부산교도소에 수사팀을 보내 제보자 A 씨와 장 씨와의 관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편지를 확보하는 대로 편지의 필체와 장씨의 필체를 정밀 대조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편지 속에 적혀 있는 사람이 무려 31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편지의 내용은 신빙성이 있는 겁니까?


【 기자 】
편지의 진위는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경찰은 편지가 가짜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언론에 편지를 제보한 A 씨는 2003년 5월부터 교도소 5곳을 옮겨 다니며 수감 중인 자로 현재는 부산교도소에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장 씨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우울증 환자에 연예계 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2년 전 장 씨 집을 압수수색했을 때 A 씨의 편지는 발견되지 않아 A 씨의 주장이 허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의혹이 커진 만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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