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생활비 월 60만 원…서민 가계 휘청
입력 2011-03-06 09:38  | 수정 2011-03-06 11:42
【 앵커멘트 】
각종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구당 한 달 식생활비가 6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쌀이나 채소·과일에서부터 커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품목이 올라 서민들은 당장 '먹는' 문제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인 이상 가구의 한 달 평균 식생활비가 처음으로 6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및 식사비 등의 합산액이 평균 60만 2천6백 원, 연간으로는 72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색생활 관련 비용은 교통·통신이나 서비스 분야에 비해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달랐습니다.

기상악화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구제역과 AI까지 가세한 탓입니다.


매일 같이 밥상에 올라가는 쌀과 채소, 육류, 수산물 등 기본 식재료와 과자, 과일, 커피 등 식료품 합산 비용이 31만 6천9백 원이었습니다.

또 외식과 배달 음식, 주점, 커피숍 등의 식사비도 월평균 28만 5천6백 원에 달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이런 추세가 더 심해질 것이라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달 생선과 채소, 과일등 신선식품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무려 25%나 올랐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수산물 등도 예외 없이 두 자리 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봄 날씨도 예년보다 변동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농수산물 등의 가격은 5월이 지나야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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