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룡 지주사 출범…금융 지각변동 오나
입력 2011-03-04 21:07  | 수정 2011-03-05 09:22
【 앵커멘트 】
농협법 개정안이 사실상 타결되면서 자산 200조 원의 공룡 금융회사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농협 발 금융계 판도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3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농협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29조 원.

KB금융지주(326조 원), 우리금융지주(326조 원), 신한금융지주(309조 원)에 이어 국내 4위 권입니다.

은행과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권 전분야의 자회사를 두고 있고, 7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신용카드사도 곧 분사시킬 예정입니다.

농협금융지주는 대형화와 전문성을 통해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농협은 과거 외환은행과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적이 있어 금융지주 출범 이후에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관측돼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업계는 삼성, 대한, 교보에 이어 단숨에 업계 4위가 되는 농협보험에 대한 특혜시비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림 / 생명보험협회 홍보팀장
- "농협지역조합의 방카슈랑스 규정의 특례적용은 보험업법을 적용받는 보험과 은행에 대한 역차별입니다. 따라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농협보험은 특례없이 보험시장에 진입해야 할 것입니다."

농민이라는 기반 위에 비교적 손쉬운 영업을 해온 농협은행, 농협보험이 시중은행과 민간보험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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