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만원권 발행규모 1만원권 추월했다
입력 2011-03-04 13:41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만원권의 총액이 1만원권을 넘어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5만원권 유통잔액은 20조1076억원으로 1만원권 유통잔액인 20조761억원을 초과했다.

5만원권이 발행된 뒤 1년9개월 만으로, 기록적인 증가세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은행권 총액은 42조6269억원으로 △5만원권 20조1076억원(47.2%) △1만원권 20조761억원(47.1%) △5000원권 1조1107억원(2.6%) △1000원권 1조3191억원(3.1%) 등이다.

5만원권 유통잔액이 늘어난 이유로는 △경제규모 확대로 고액권 수요가 커진 점 △휴대 및 대금결제 편리성이 향상된 점 △5만원권을 입출금할 수 있는 CDㆍATM 보급 확대 △휴대가 간편해 해외 반출 수요가 늘어난 점 △최고 고액권으로서의 프리미엄 등이 꼽히고 있다.


5만원권은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수요를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하반기 중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일일 평균 결제금액은 2292억원으로 5만원권 발행 전인 2009년 상반기보다 128억원(30.9%) 감소했다.

또 현재 CDㆍATM 5대 중 1대꼴로 5만원권 취급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일상적인 경제활동에서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5만원권이 유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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