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장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입력 2011-03-04 11:14  | 수정 2011-03-04 11:24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보 총괄기관으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 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비공개회의에 참석해, 잠입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르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원 원장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지만, 원 원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원 원장이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은 국정원이 거론된 점에 대한 입장"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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