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휘발유 값 '천정부지'…리터당 2,200원 돌파
입력 2011-03-03 22:01  | 수정 2011-03-04 01:02
【 앵커멘트 】
최근 휘발유 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리터당 2,200원이 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가 계속되면서 휘발유 값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90원.

하루 만에 4원 이상 오른 것으로 21주 연속 상승세에 이번 달 들어 불과 사흘 만에 21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 휘발유 값이 리터당 1,9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의도에는 2천2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등장했습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 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두바이유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달러 60센트 오른 109달러 4센트를,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102달러 23센트로 2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중경 / 지식경제부 장관
-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기가 20%가 넘습니다. 산업부문도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하지만, 가정에서 국민 여러분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를 선발해 단지당 최대 1억 원,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승용차 요일제를 실천한 기업 소유 차량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해 주고, 에너지 절약설비와 관련해 정부지원 자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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