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1 WEFF] 국제공조가 '환율 전쟁' 해결책!
입력 2011-03-03 15:43  | 수정 2011-03-03 21:09
【 앵커멘트 】
이번 포럼에서는 환율 전쟁도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무역 불균형 때문에 벌어지는 환율 전쟁을 해결하려면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2009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2,371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위안화 절상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중국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환율 전쟁을 해결하려면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형태 /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 "환율은 어느 한 국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조차 전체 환율 문제를 좌지우지하지 못합니다.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합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중국은 경쟁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를 자제하고 미국은 저축률을 높이는 등 서로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더 유연한 환율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요시노 / 일본 금융연구센터 소장
- "중국은 고정 환율제를 버리고 더 유연한 변동 환율제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화 공급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환율 전쟁의 공동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매드허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무역수지 불균형의 문제는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에 대한 중재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무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환율 전쟁과 관련한 이번 포럼의 메시지는 강력하고 단순합니다. 여러 해결책이 제시된 만큼 세계 여러 나라들은 적극적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라는 겁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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