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가격 낮춘 F1, 쾌속 질주할까?
입력 2011-03-02 19:09  | 수정 2011-03-02 21:14
【 앵커멘트 】
지난해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 원(F1)은 큰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요.
올해는 티켓 가격을 대폭 낮추며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며 지난해 큰 관심을 끈 F1 대회.

올해도 오는 10월 14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에서 펼쳐집니다.

지난해 F1은 마지막 날 8만 관중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지만, 턱없이 비싼 티켓 가격과 동시에 무료 티켓이 남발되면서 결과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에 F1 조직위는 대회 개막 7개월가량을 앞두고 본격 티켓 판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주동식 / F1 조직위 기획본부장
- "3월에 티켓을 구매하면 50% 할인, 4월 한 달은 30% 할인, 5~6월은 20%, 7~8월은 10%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또 숙박 시설을 확충하고, 대규모 론칭쇼와 홍보대사 위촉식 등을 통해 적극적인 관심몰이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전남도지사
- "모터스포츠 산업이 한국에서 새로운 산업 분야로, 레저의 한 분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게 남아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갈등 중이 경기장 부지 매입 절차가 아직 미해결됐고, 예산 확보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 F1 대회 운영 법인인 카보(KAVO)의 정영조 전 대표 해임도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