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비아 사태] 최영함, 오늘 밤 트리폴리 도착…교민 수십 명 수송
입력 2011-03-02 18:53  | 수정 2011-03-02 18:54
【 앵커멘트 】
청해부대 최영함이 오늘 밤 트리폴리에 도착해 리비아 교민 수십 명을 몰타로 수송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그리스 선박 2척을 투입해 건설 근로자 250여 명을 그리스로 옮깁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해부대 최영함이 리비아 트리폴리로 접근하고 있으며,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쯤 입항할 예정입니다.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예상보다 도착 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해부대는 오늘 아침 벵가지 외항을 통과해 트리폴리 쪽으로 기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함은 이미 트리폴리 입항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이며, 현지에서 철수를 희망하는 교민 수십 명을 태우고 몰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추가로 철수시킬 교민은 4백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최영함이 수송작전을 완료하면 리비아에는 교민 수십 명만 남게 됩니다.

「최영함이 애초 알려진 벵가지 대신 트리폴리로 가는 이유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남은 교민 수를 고려했을 때 트리폴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리폴리가 위험성이 높고, 우리 대사관의 현지 협조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교민들을 몰타로 이동시키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장 가깝고 안전한 곳이라 다른 나라들도 몰타로 많이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근로자 수송을 위해 그리스 선박 2척을 빌려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선박은 한국인 근로자 250여 명과 제3국인 근로자를 태우고 오는 6일 그리스 페레우스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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