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체 가구 절반이 월 200만 원 이상 소비
입력 2011-03-02 10:21  | 수정 2011-03-02 14:16
【 앵커멘트 】
지난해 처음으로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쓰는 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300만 원 이상 쓰는 가구도 처음으로 20%를 넘어 씀씀이가 커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전국 가구 가운데 한 달 소비지출액이 평균 200만 원, 연간 2천4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53%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해 한달 소비지출액은 2009년의 47%보다 크게 늘면서 처음으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소비지출은 생계나 생활을 위해 들어간 비용으로, 세금이나 보험, 연금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월 200만 원 이상 소비지출을 하는 가구의 비중은 2003년만 해도 28%에 불과했지만, 2004년에 30% 선을, 2007년에 40% 선을 넘어선 뒤, 지난해 50% 선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같이 지출이 증가한 것은 경기 회복으로 소득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300만 원 이상을 쓴 가구도 5가구 중 1가구로,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반면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을 쓴 가구는 해마다 거의 10%씩 줄어들어 지난해 35%로 내려앉았습니다.

계층별로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지출 규모도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