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날의 함성 그대로"…3·1절 행사 '풍성'
입력 2011-03-02 08:59  | 수정 2011-03-02 09:04
【 앵커멘트 】
92번째 3·1절을 맞아 독립만세 운동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한편, 서울 장충단공원에 있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은 곳곳이 녹슨 채 방치돼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어린이 민족대표 33인들이 거대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문으로 행진합니다.


고사리 손으로 태극기를 그리고 얼굴에는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살아있는 역사 공부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이찬주 / 경기도 고양시
- "친구랑 동생이랑 3·1절에 태극기도 그리니까 좋고 너무 재밌었어요."

우렁찬 목소리로 낭독하는 3·1 독립 선언문.

"자자손손에게 영구하고 완전한 행복을 누리도록 인도하려면 최대 급무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시민들은 어느새 그날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 인터뷰 : 신옥경 /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 "제가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고 가슴 속에 있었던 애국심이 끓어오르는 하루였습니다."

민족대표 손병희 선생이 3·1운동을 위해 매입한 봉황각에서도 3·1절 행사가 열렸고, 보신각에서는 타종 행사도 있었습니다.

한편, 서울 장충단공원에 있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은 곳곳이 녹슨 채 방치돼 있어 최근 유지보수를 마친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윤 / 서울 중구 명동
- "광화문의 이순신 동상만큼 관심을 갖고 재보수를 하기를 바랍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92번째 3·1절을 맞아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그날의 함성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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