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삭 아내 사망' 남편 현장검증…범행 부인
입력 2011-03-01 16:24  | 수정 2011-03-01 23:17
【 앵커멘트 】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의자인 남편 백 모 씨에 대한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백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조사 기록을 종합해 오는 4일,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오늘(1일) 오전,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남편 백 모 씨에 대한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타살 부분은 인정하세요?) …. (사건 현장에 다시 오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

현장 검증은 서울 도화동 백 씨의 아파트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백 씨는 카키색 점퍼에 달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엘리베이터에 찍힌 CCTV 영상과 비교하며 사건 발생 전후 백 씨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진술해보세요. CCTV를 보면서) 시계, 팔 보다가. (팔에 뭘 보죠?) 팔에 있는 상처를…. (불안 초조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네, 분명히 보시면 왔다갔다 (초조해하는) 모습을 볼 수…. "

이후 경찰은 범죄 심리 분석관인 프로파일러와 함께 백 씨를 상대로 심문 조사도 벌였습니다.

백 씨가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조사 결과를 종합해 오는 4일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