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구리 압정 섞인 급식…자식 군 보낸 부모 경악
입력 2011-03-01 09:52 

야외 훈련중인 군인들이 물로 설거지가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검은 비닐로 싼 식판 위에 음식을 배식받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고무신카페 캡쳐


몬도가네식 군 급식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을 경악케 만들고 있다.

음식 속에 개구리와 압정, 칼날 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불순 물질이 나오는 등 불량급식의 실태가 드러났다.

 27일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 군납 불량급식류 납품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불량급식 건수는 60건으로 2009년 46건에 비해 30.4%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29건, 2007년 19건으로 줄었다가 2008년 132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2월 D사가 모 부대에 납품한 소시지에서는 압정이, 같은 해 5월 D사가 공급한 배추김치에서는 개구리가 각각 발견됐다.


 앞서 2009년 2월 S사가 공급한 빵에서는 금속정이 나왔고 같은 해 4월 S사의 치킨 패티에서는 칼날이 발견돼 군납 식품의 위생에 문제가 제기됐다.  군납 식품업체 204개 중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제도) 인증업체는 69개(33.8%)다.

네티즌들은 이번 조사에 대해 "저런 음식을 먹이면서 나라를 지키라는 것인가?" "군의 근간을 이루는 장병들의 건강이 위협받는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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