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사태] 국제 사회, 군사적 대응 움직임
입력 2011-03-01 07:45  | 수정 2011-03-01 10:08
【 앵커멘트 】
국제 사회가 리비아의 유혈 사태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거듭 카다피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세계의 이목이 리비아에 쏠려 있습니다. 카다피의 군대가 또다시 평화로운 시위대를 공격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의회에 출석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기 위한 절차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면 카다피 정권이 시위대를 공격하기 위해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띄울 수 없습니다.

카다피 정권이 이를 어기면 추가로 군사적 대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미국 국방부는 해군과 공군 전력을 리비아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나서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국제 사회의 비군사적 제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국은 300억 달러에 달하는 리비아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고, 유럽연합은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안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제재안에는 카다피와 리비아 정부의 자산 동결을 비롯해 시위 진압 장비의 판매 금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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